bar_progress

이랜드, 글로벌 패션·유통사업에 도전

최종수정 2007.04.01 12:00 기사입력 2007.04.01 12:00

댓글쓰기

박성경 부회장, 취임 4개월 자신감 보여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
 
"올 가을 뉴욕에 후아유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미국에 800여개의 가두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는 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아울렛 형태의 유통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넉달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 하면 저가 의류의 이미지가 강했던 국내시장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고가 캐주얼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력과 직매입 등 탁월한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박 부회장은 지난 1984년 이랜드에 입사, 여성복 사업부와 생산총괄사업부 대표를 거쳐 (주)데코와 (주)네티션닷컴의 대표를 겸하던 중 지난 해 12월 부회장직에 올랐다. 

현재 그룹의 대외활동 전반과 사회공헌부문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어 많은 부분에서 박 회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랜드가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 옷 뿐이다'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이고 있는데 놀랐다"면서 "외부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이런 자리(간담회)를 통해 그룹을 알리고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유통 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박 부회장은 "작년에 한국까르푸를 전격 인수한 것도 10년 이상 관련분야에 대해 준비해 왔기에 기회가 닿았을 때 잡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미 홈에버로 리뉴얼된 매장들은 40~70%씩 매출이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쯤 중국 현지에 단독으로 패션 아울렛 진출을 계획중"이라면 "유통 사업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이랜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되면 좀 더 세련된 이미지로 CI 개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또 "숙련된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나 스스로도 성격상 디자인보다는 경영자로서의 역할이 더 어울린다"며 은근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그룹의 지분 증여나 후계 문제에 대해 박 부회장은 "나(본인)로서는 오너라는 위치에는 욕심이 없다"고 밝힌 뒤 "그룹 내에서 직원 누구나 최고경영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경기자 ikjo@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TODAY 주요뉴스 함소원, 선글라스 속 살짝 보이는 수술 자국…"쌍수 했다" 함소원, 선글라스 속 살짝 보이는 수술 자국…... 마스크영역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