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협상단 수석대표는 31일 오전 7시32분에 긴급브리핑을 갖고 "양측은 추가 논의가 유익하다는 공통 인식을 가져 미국측이 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당초 예정했던 시한에서 48시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방금전 고위급 협상에 (미국측이) 연장 사실을 알려와 양국 협상단은 월요일(2일) 새벽 1시까지 잔여 쟁점에 대해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벽 1시까지 합의가 되면 한국시간 월요일 6시(미 동부시간 오후 5시)에 미 협상단이 미 의회에 타결 내용을 통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앞서 "FTA 타결을 위해 1주일간 진실한 노력을 다해왔다"며 "어제 밤 양측의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잔여 쟁점에 대한 양측간 입장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밤 늦게까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양측은 당초 예상했던 오늘 새벽 1시를 넘겨 추가 협상를 할 경우 마지막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몇 가지 잔여 쟁점이 남아 있다"며 "협상 내용이 궁굼하겠지만 협상이 끝나면 타결 내용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김선환 기자 victoria@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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