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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이민영의 일본 성공기 "즐겁게,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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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4승 신바람, 올해 상금랭킹 6위 질주 "도쿄 집에서 자동차 타고 대회장 다녀요"

이민영은 "즐기면서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민영은 "즐기면서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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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


'불굴의 골퍼' 이민영(27ㆍ한화큐셀) 이야기다. 지난 30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몬다민컵(총상금 2억엔)에서도 밝게 웃었다. 폭우와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흘 동안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9위에 입상했다. 2017년 일본 진출 이후 3년 동안 4승을 쌓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민영의 일본 적응기를 들어봤다.

▲ "완벽한 연착륙"= 이민영은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4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인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일본 진출 첫 해 2승을 거두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고, 지난해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지난 5월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등판해 1승을 포함해 8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2일 현재 대상 포인트(222.5점)와 평균타수 4위(70.91타), 상금랭킹 6위(4950만5799엔)다. '3승 챔프' 신지애(31)와 함께 '톱 10' 횟수 공동 1위의 일관성이 자랑이다. 특히 파 온 비율 1위(75.31%)의 정교한 샷이 위력적이다. 파 온을 했을 때 평균 퍼팅 수는 10위(1.7984개)다. "모든 것이 좋다"며 "성적도 잘 나와 기쁘다"고 했다.


이민영이 어스몬다민컵을 마친 뒤 자동차 안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화큐셀골프단

이민영이 어스몬다민컵을 마친 뒤 자동차 안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화큐셀골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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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새로운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JLPGA투어 2년 차인 지난해 일본에 집을 구입했다. 다른 선수들이 호텔 생활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적극적인 행보다. 나 홀로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성적까지 내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어스몬다민컵에서도 행복 골프를 보여줬다. 2017년 니폿햄레이디스클래식 우승 당시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로 출퇴근을 했다.

"집에서 2~3시간 거리는 직접 운전을 한다"면서 "다음주 요코하마도 자동차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의 일본 성공에는 소속사인 한화큐셀골프단의 지원이 컸다. 빠른 투어 정착을 위해 현지 매니저를 고용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윤)채영(32ㆍ한화큐셀)이 언니와 일본투어를 다니고 있다"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아프지 말기"= 이민영의 소망은 소박하다. "앞으로 몇 승을 더 올리겠다"는 무리한 욕심은 없다. 우선 건강하기다. "아프지 않아야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그만큼 많이 배우고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하는 권유도 받는다. 대답은 "NO"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할 때 미국보다는 일본이 낫다는 판단이다.


그렇다고 한 곳에 안주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에 출전해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오는 4일 새로 신설된 시세이도아네사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시즌 2승째이자 JLPGA투어 통산 5승째에 도전한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깨닫는 마음이 크다"는 이민영은 "지금 컨디션은 좋다"면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바(일본)=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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