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242명 중 유일하게 생존한 영국 국적의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40)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병원 침대에서 자신이 영국인이며, 인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후 형 아자이(45)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비슈와슈는 잔해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뒤 영국에 있는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생존 사실을 알렸다. 그의 동생 나얀(27)은 "형이 아버지에게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슈와슈를 치료한 인도 현지 의료진은 AP통신에 "온몸에 다발성 손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탑승권에 적힌 좌석은 비행기 중간 비상구 앞인 '11A' 였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다바드 경찰은 "생존자가 비상구 근처에 있었고 비상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인디아 측은 탑승객 중 사망자 수는 241명이라고 발표했다.
비행기는 아마다바드 중심부 메가니 나가르의 한 주거 지역에 위치한 미낙시 파리크 의과대학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 최소 265명이 숨졌으나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할 예정이며 영국 정부 역시 별도의 조사팀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