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회사를 이끈 오너들의 평균 연봉이 29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침체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곳이 많았지만 오너들의 보수는 고공행진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식품 계열사를 통해 61억원을 챙겼고,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각각 46억원과 37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식품회사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여전히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주요 식품사 회장님 평균 연봉 29억원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업계 '연봉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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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22억2300만원을 급여로, 상여금으로는 3억8200만원을 받아 총 26억500만원을 받았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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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급여(29억9800만원)와 상여금(4억9500만원) 등은 총 34억9300만원이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에서 받은 신 회장의 총 보수는 60억9800만원으로 전년(55억23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더 챙겨갔다.
연봉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60억98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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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오너는 담철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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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이다. 담 회장은 지난해 오리온에서 급여 15억1300만원과 상여 15억6900만원을 합쳐 총 30억8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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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급여 7억8000만원과 상여 8억800만원 등 15억8800만원을 받았다. 전년(46억3100만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연봉까지 합하면 부부는 총 83억200만원을 챙겼다. 이 부회장은 작년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에서 각각 23억9700만원, 12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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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37억490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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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은 33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임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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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17억3273만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5억7900만원), 함영준 오뚜기 회장(13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은 연봉이 4억원가량 줄어든 반면,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경우 보수가 12억원(61%)이나 늘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남승우 풀무원 의장은 각각 SPC삼립과 풀무원에서 급여를 받지 않았다.
3조클럽 직원 평균 5800만원… 대기업 7000만원보다 적어 '최하위' 수준 반면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이 넘는 식품 직원 평균 연봉은 58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평균 연봉 7121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식품업계는 영업이익률이 낮아 직원 급여가 다른 업계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조클럽 1위 오리온 8800만원… 전체 1위 하이트진로 1억1670억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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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클럽 중에선 오리온의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았다. 오리온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그 뒤를 CJ제일제당(8200만원), 롯데칠성음료(6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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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만원), 대상(6200만원), 농심(6100만원), 롯데웰푸드(5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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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0만원), 오뚜기(4900만원), CJ프레시웨이(3600만원) 등이 이었다.
식품회사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다. 3조원 클럽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하이트진로는 4년 연속 직원 연봉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670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클럽 기업들의 직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1억1365만원에서 305만원 인상됐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직원 평균 급여액 1억371만원으로 식음료 업계 최초로 억원대 평균 연봉 시대를 연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이직률이 높아 저연차 직원이 많은 영업, 생산 관련 직군이 많기 때문에 연봉이 높지 않다"며 "반면 하이트진로는 오래 근무한 분들이 많다 보니 다른 기업보다 평균 급여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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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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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김유미 기자 ymkim9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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