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
지지자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오전 3시21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했다. 법원 청사 외벽도 뜯어지고 부서졌다. 경찰은 3시32분께 법원 내부로 대규모 투입돼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총 90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전날부터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있다.
19일 새벽에 벌어진 서부지법에 대한 습격의 흔적을 카메라로 담았다.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소식을 들은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경찰들이 출입을 전면 통제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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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소식을 들은 일부 지지자들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경찰들이 출입을 전면 통제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20일 서울서부지법 앞은 삼엄한 경비 속에 비교적 편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지 하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앞에 경찰 바리게이트가 파손 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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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지 하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앞에 경찰 바리게이트가 파손 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하지만 19일 새벽에 벌어진 습격의 흔적은 여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지 하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이 파손 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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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지 하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이 파손 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또 외벽과 창문은 무참하게 파괴된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지 하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이 파손 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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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가운데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후문에 떨어진 현판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서부지법 습격 사건은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건물은 곧 복원되겠지만, 이 상처를 치료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