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2025년 강남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주민과 만나 시정 운영방향을 소개하며, 강남구청사 서울무역전시장(세텍.SETEC)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강남구청장과 구민들에게 물으니 강남구청 (이전)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는 게 도움이 되겠다고 하더라”면서 “세텍 부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잘 논의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세텍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연결된 서울무역전시장이다. 강남구는 당초 이곳 부지를 ‘행정문화복합타운’으로 개발해 지은 지 50년 된 삼성동 구청사를 이전하고 싶어 했으나 그동안 서울시와 이견이 있었다. 그러나 오 시장의 이번 발언으로 지지부진했던 구청사 신축, 이전 계획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세텍 부지는 100% 시유지다. 강남구는 시에 삼성동 구청 땅과 세텍 부지 일부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했지만, 양측은 교환비율에서 이견이 컸다. 시는 당초 세텍 부지를 복합 개발해 국제업무·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