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음식 안된다"는 말에 음식 쏟고 난동…"리뷰 남길거야"

업주 "자영업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외부 음식 반입을 제지하자 안주를 고의로 테이블에 쏟아 엉망으로 만든 손님들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JTBC는 충북 충주시 한 호프집 업주 A씨가 최근 겪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30~5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가게로 들어와 안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이후 이 일행은 외부에서 빵을 사와 테이블에 놓고 먹기 시작했다.

[이미지출처=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A씨의 아내가 "외부음식은 안된다"고 제지하자, 이들은 "이딴 식으로 장사하면 안된다", "기분 더러워서 입맛 떨어진다"며 남은 안주 포장을 요구했다. 이후 포장된 안주가 나오자 일행 중 한 명이 이를 다시 뜯어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고는 웃으면서 가게를 나가버렸다. 또 이들은 휴지를 잔뜩 뽑아 출입문 바깥에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은 호프집을 나가기 전 "리뷰를 남기겠다"며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행히 현재까지는 악성 리뷰가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첫 자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이런 일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문제 손님들이)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서로 웃고 사진을 찍어 기분이 정말 나빴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질러진 테이블. [이미지출처=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행동을 하고 부끄러움도 모를까", "영업방해죄로 고소해야 한다",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사람이 정말 많다", "기분이 나쁠 수는 있지만 저렇게 행동하는 건 너무 못 배운 행동이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듯", "업주 찾아가서 정식으로 사과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