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소폭 하락세다.
고려아연은 16일 오전 9시45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00원(0.37%) 내린 81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한다고 통보했다.
우선 고려아연과 영풍은 경영권 분쟁 중 부채비율 급등, 투자 주식 손상 등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부분을 정기보고서 등을 통해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 배당 등을 실행하면 3년 뒤 부채비율이 400%로 급증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오히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향후 투자 계획 등을 보면 6년 뒤 부채비율이 240%를 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지난 2022~2023년 국내외 기업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는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지분 가치를 희석시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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