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계열사들이 15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잇단 선박 수주 소식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 은 전날 종가 대비 4.13%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장중 6% 이상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도 4.09% 오른 19만33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HD현대마린엔진도 4% 이상 올라 거래 중이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조선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396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올해 총 169척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140%를 이미 달성했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수리와 선박용 엔진 등을 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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