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가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일대 교육연구시설용지(9만6000㎡)를 활용해 2028년 국제학교 개교를 목표로 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신청 자격은 현행법상 외국에서 유아나 초·중·고등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비영리법인 등 외국학교법인으로 제한된다. 평가 항목에는 본교의 명성과 운영 능력, 재무 현황을 비롯해 분교의 재원과 학사 계획, 학생 모집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10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미단시티 개발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는 국제학교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개교는 2028~2029년쯤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추진된 기존 방식과 달리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제학교 유치를 토대로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해 미단시티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송도에는 채드윅과 캘빈매니토바 등 국제학교 2곳이 있으며, 청라에는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미단시티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의 발전을 견인하길 바란다"며 "영종 국제학교 추진 상황에 맞춰 송도국제도시에도 추가 국제학교 설립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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