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수능 채비가 시작됐다. 정부는 수능 당일 차량 출입 통제, 주변 소음 방지책 등을 마련하는 한편, 입시업계는 수험생들에게 학습 마무리 대비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정부는 52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당일 아침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시험시간 중에는 항공기·헬리콥터, 포 사격 중단을 통해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선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킬러문항 배제, 의대 정원 증원 등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앞서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면서 전 영역 만점자가 6월 모평의 10배 이상 나오는 등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의 난이도는 9월 모평에 가깝게 출제해야 한다고 본다"며 "하지만 난이도에 관계없이 수험생들은 어렵다는 전제 아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업계는 수능 30일 전부터 당일까지 학습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하고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시기인 만큼 건강과 멘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투스에듀는 "수능 한 달 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역전할 수도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함은 물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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