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끝난 배달앱 상생협의…"조만간 추가 회의"

28일 서울 강남구 배달의민족 남부센터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배달료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8일 서울 강남구 배달의민족 남부센터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배달료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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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율 인하 등 상생안 마련을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7차회의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이 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제7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측이 지난 회의에서 주장했던 주요 요구사항 4가지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요구사항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이었다.


배달플랫폼 측은 지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입점업체 측의 요구사항을 재검토한 후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의는 끝이 났다.

협의체는 그동안 배달앱 수수료율을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는 등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난 회의에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면서 이날 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일부 업체에서 상생안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입점업체 간 입장도 엇갈리면서 합의안 도출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익위원은 양측에 상대 입장을 다시 고려해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회의를 열어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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