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9시41분 현재 KB금융은 전장 대비 3400원(3.72%) 오른 9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5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KB금융은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등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13% 가까이 올랐다.
양호한 실적 전망 및 주주환원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존 전망치는 1조5200억원으로 비이자이익 개선을 감안해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연결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5조원에서 5조400억원으로 변경됐는데 2023년 대비 8.8% 증가한 수준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계획 발표 없이도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은 꾸준히 강화돼 왔다"면서 "다른 은행주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들이 구체적이고 도전적이었던 만큼 그 이상의 내용을 포함하기가 만만치는 않아 보이지만 최대한 시장 기대 수준에 맞는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금융주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의 예상치 4.0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웰스파고 역시 전분기 EPS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도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호실적에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4.44% 올랐고 웰스파고는 5.61%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95% 올랐고 골드만삭스도 2%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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