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윤호상 후보에게 각각 단일화와 정책연대를 제안했다.
조 후보는 논평을 통해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며 "진보좌파 조희연이 망쳐 잃어버린 10년의 서울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윤 후보에게 맑고 투명한 단일화를 요청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세불리를 느낀 정 후보와 최보선 후보가 단일화를 성사했다"며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서울 시민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임을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대의를 위해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겨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11일 오후 EBS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조전혁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전날 최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정 후보도 이날 오후 윤 후보에게 정책연대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최근 뉴라이트 극우 보수 성향의 조 후보가 과격하고 불안한 방식으로 윤 후보에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전언을 접했다"며 "비상식적인 퇴행, 친일교육과 역사 왜곡에 맞설 정책연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일교육과 역사 왜곡에 기반한 조 후보의 위험한 교육관은 학교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윤 후보와 함께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교육정책을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두 후보의 제안을 들었지만 그동안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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