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쯔양, 억대 기부 '선행'…아프리카 아동 1000만명 돕는다

"받은 사랑 돌려드린다"… 1억원 기부
기업 5곳도 동참…총 2억원 월드비전 전달

최근 복귀한 유튜버 쯔양이 뒤늦게 억대 기부 소식을 알렸다.


쯔양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구독자 1000만명 돌파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영상은 지난 7월에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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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뭘 해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직업 자체가 여러분들이 제 영상을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1억원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실 되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매달 조금씩 기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쯔양의 선행에 대해 5개 기업이 동참해 각 2000만원씩 1억원을 더 모아 최종 2억원을 기부하게 됐다. 기부금은 월드비전에 전달돼 식량 위기에 처한 남부 아프리카 1000만명 아이들을 도왔다.

앞서 쯔양은 지난 7월 전 남자친구, 유튜버 등에게 4년 동안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과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40억원을 갈취 당했고, 주변인들마저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개월 동안 활동을 쉬었던 쯔양은 지난 8일 '먹방'(먹는 방송)을 재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당시 쯔양은 복귀를 알리는 라이브 방송과 '먹방'을 통해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제가 이미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가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그러길(피해 사실을 알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괜찮아졌고, 정신 상태도 좋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열심히 맞서 싸우고, 더 이상 직접 해명하지 않고 변호사들과 법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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