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전, 김해서 개막 … 7일간 대장정 시작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5시 주 개최지인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14년 만에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은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개막식 포문을 열었다.

제105회 전국체전 출전 선수단 등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제105회 전국체전 출전 선수단 등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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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란 주제의 개막식은 가로 길이 220m에 이르는 초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연출 후 5만 년 전 우주에서 경남 합천으로 떨어진 운석이 뿜어내는 불꽃이 전광판에 나타나는 것으로 본격 시작됐다.


경남 출신 스포츠 영웅인 박성수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감독, 김미정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 등이 기수단으로 나섰으며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출연했다.


엄홍길 대장과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 정경남 교수가 제105회 전국체전 성화를 함께 든 채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청]

엄홍길 대장과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 정경남 교수가 제105회 전국체전 성화를 함께 든 채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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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화합의 불꽃, 미래의 하늘로’ 주제공연은 ▲우주의 빛을 품은 땅 ▲열정의 불꽃, 천년의 문명 ▲시련과 도전의 바다를 넘어 ▲다시 우주로 열린 길 ▲성화 점화: 화합의 불꽃, 미래의 하늘로란 5개의 막으로 진행됐다.

풍요로운 자연에 터를 잡고 세상을 열었던 경상남도의 첫 출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담았으며 우주항공과 미래산업을 향한 꿈과 비전을 실현하자는 내용이 영상과 타악, 춤을 통해 나타났다.


제105회 전국체전 개회식의 성화봉송 최종 주자인 여민지 선수와 진주여중 축구부 선수들이 성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제105회 전국체전 개회식의 성화봉송 최종 주자인 여민지 선수와 진주여중 축구부 선수들이 성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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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경남 고성 출신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한 엄홍길 대장과 대한민국 항공명장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 정경남 교수에게 건네졌다.


이윽고 경남 고성 출신인 베이징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유원철 선수가 성화를 받았으며 최종 주자인 경남 김해 출신 U-17여자월드컵 최우수선수인 여민지 선수와 여자축구 미래 꿈나무인 경남 진주여중 축구부에게 전달됐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김해시청]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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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00여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쏟아진 별들처럼 나타났고 우주인이 성화를 건네받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드론으로 만든 우주인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폭죽과 함께 전국체전 성화가 점화됐고 도민 합창단을 비롯한 300여명의 대합창으로 점화식이 마무리됐다. 이후 가수 장윤정,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하모나이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시·도선수단과 임원, 국회의원, 시민 등 1만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체전은 오는 17일까지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2만8153명, 18개국 해외 동포 선수단 1478명은 각 경기장에서 육상, 수영, 체조, 양궁, 사격, 역도, 펜싱, 탁구, 핸드볼, 태권도 등 49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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