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남경필 전 지사, "마약청 신설하고 치유공동체 지원해야"

2018년 정계 은퇴 후 마약예방치유단체 활동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청 신설 및 치유공동체 확대를 위한 예산 확대를 당부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회방송]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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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 지사는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마약이 유통되는 루트는 물론 치료하고 재활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지휘체계에 넣어야 한다"며 "마약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마약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한다"며 "지금 같은 구조로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진다. 미국처럼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 전 지사는 또 "마약 치유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고 국가는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다"며 "치유공동체 설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2019년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그가 마약 퇴치 운동에 나선 것은 장남 때문이다.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17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하다 다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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