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전력이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 미하마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원자로 냉각용 배관에서 구멍을 확인해 운전을 정지했다.
10일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원전 점검 과정에서 원자로에 물을 순환시키는 설비 관련 배관에서 지름이 각각 6㎜와 3㎜인 구멍 2개가 발견됐다.
배관 구멍 주변에서는 내부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간사이전력은 "배관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수동으로 운전을 멈췄다"며 "외부에 방사능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이 수동으로 원전 가동을 중지한 것은 2011년 12월 미하마 원전 2호기 이후 처음이다.
미하마 원전 3호기는 1976년에 운전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에 정기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간사이전력은 원전 운전 정지 기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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