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전시된 한화시스템의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3종의 모습. [이미지출처=한화시스템]
원본보기 아이콘한화시스템 이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레이더파를 이용해 지상관측이 가능한 최첨단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더 등을 선보였다. 해당 최첨단 위성과 레이더를 사용하게 되면 비나 눈 등 지상의 악천후 상황에서도 24시간 지상감시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2일 선보인 지구관측위성 중 하나인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모습부터 크게 다르게 생겼다. 일반적인 인공위성들은 본체와 태양전지판, 탑재시스템이 별도로 나뉘어있지만, SAR 위성은 일체화된 하나의 블록형태 모습으로 생겼다. 이번에 전시된 소형 SAR 위성은 해상도 1m·0.5m·0.25m급 등 3종이며 이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0.25m급은 이번 KADEX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KADEX에서는 이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4월 처음 공개한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두바이 인공섬 '팜 주메이라'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인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국내 '목포항' 등 소형 SAR 위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각종 지리 영상들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다목적 감시용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 레이더도 함께 선보였다. 항공기용, 무인기(드론)용 AESA 레이더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인 것으로 지상 및 해상의 이동 표적 탐지 능력을 갖춰 감시와 정찰, 탐색구조 등에 최적화돼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유·무인 고정익 및 회전익기 등 다양한 소형 항공기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킨 각종 자폭용 드론의 침투로부터 영공을 방어할 수 있는 '드론 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도 전시됐다. 도심·중요 지역의 빠른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레이더파를 활용하는 SAR 위성은 기후가 아무리 악천후라 해도, 또한 적군의 열 감지가 안된다고 해도 지상촬영 및 감시가 가능하다"며 "인공위성을 통한 정찰 뿐만 아니라 지상군, 방공망과의 지휘체계 통합 등도 계속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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