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코스맥스 에 대해 중국발 훈풍으로 이익 체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19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 증가해 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미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2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부진을 한국과 기타법인이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코스맥스의 주가는 화장품 종목 중 가장 큰 등락을 보였다. 이에 김 연구원은 "해외법인이 많은 탓에 대여금 상각 및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발생 등으로 인해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낮았다"며 "특히 지난 2분기 실적 후 부각되기 시작한 국내 법인의 특수관계자 관련 매출채권 대손상각 이슈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전체 대손상각비 중 50% 이상이 중국법인에서 기여하는 것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실물 경기가 회복할 경우 코스맥스의 이익 체력이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실제로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고려했을 때, 화장품 산업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양호한 국내 사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며 "현재 소비재 중 중국발 훈풍을 가장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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