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는 자체 개발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SUV-MAP을 적용하면 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
SUV-MAP은 유전자 재조합 돌연변이 기술로 ‘매트릭스 단백질(matrix protein)’의 세포 독성을 약독화한 재조합 VSV 벡터 기술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VSV 기술을 적용하면 벡터(운반체)에 유전자를 탑재한 후 타겟 발현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축적된 유전자 합성 역량을 활용해 팬데믹 발생 시 5개월 내로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이즈 △메르스 △지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총 6개의 백신 파이프라인 전임상을 마쳤다. 백신 개발 관련 모든 국책과제를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IVI와 코로나 백신 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직접 주도해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보유 파이프라인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적용 분야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에이즈 백신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과 병행해 SUV-MAP을 활용한 병용투여용 백신 개발도 새로운 전략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팬데믹 발생 시 SUV-MAP을 즉시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SUV-MAP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및 SFTS/HFRS 2가 백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UV-MAP는 백신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바이러스뿐 아니라 박테리아 등 다양한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SUV-MAP을 중심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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