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기·평창동 등 10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후속 조치
올 연말까지 한시적 조치…11월 용도활용 발표

종로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현황. 종로구 제공.

종로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현황.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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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서 개발제한구역에 속해있던 구기동 등 10곳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종로구는 구기동과 누상동, 무악동, 부암동, 삼청동, 홍지동, 신영동, 옥인동, 청운동, 평창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는 지난 8일 서울시에서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투기 과열 방지 차원에서 현재 서울 그린벨트 전역이 한시적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최종 대상지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 11월 공개된다.


관내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토지를 거래하려면 신청서, 토지이용계획서, 토지취득자금 조달계획서 등을 제출한 뒤 종로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상 면적은 주거지역 60㎡ 초과, 상업지역 150㎡ 초과, 공업지역 150㎡ 초과, 녹지지역 100㎡ 초과하는 토지다.


허가 또는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체결 당시 토지가격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계약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처음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세부 지정 필지는 종로구 누리집이나 토지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동산정보과 부동산관리팀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투기, 불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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