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반도체 신뢰성 검사 전문 기업 큐알티 의 매출과 이익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동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현미경 등 신규 분석 장비 도입으로 반도체 종합분석 매출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RF 신뢰성 평가 장비 개발이 완료되면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큐알티는 올해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58억원을, 영업이익은 117% 성장한 13억원을 달성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사용처가 스마트폰 등의 기존 전자(IT) 기기에서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되면서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신뢰성 분석과 종합 분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인 첨단 신뢰성 평가 인프라를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검사 장비에 대한 고정비 비중이 높은 원가 구조상 매출액이 늘수록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큐알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0.8% 증가한 75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347% 증가한 110억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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