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멜로디'를 이끌 기업과 연구소가 한자리에 모여 세부 과제 내용과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 사업단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연합학습 기반의 약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예측 모델인 '연합 ADMET 모델(FAM)'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하며 제약바이오협회와 K-멜로디 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구축 ▲신약 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 관리 ▲AI 해결책 개발 등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착수보고회에서는 김화종 K-멜로디사업단장이 사업 수행 시 참고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제별 연구 책임자들이 각 기관 소개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 에비드넷은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개발 및 고도화, 신약 개발 데이터의 안전성 보장, 인센티브 알고리즘 개발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신약 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20개 기관은 각 단체 소개와 함께 보유 또는 신규 생산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급하고 연합학습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20개 기관은 ▲대웅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재단 4곳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기업 2곳이다.
AI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아이젠사이언스 전북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5개 기관도 기관 소개를 비롯해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기관별 발표 후에는 네트워킹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지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AI 활용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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