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회사 창립 14주년을 맞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티웨이항공은 정 대표가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글을 통해 "안전대책 수립을 통해 안전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항상 노력해 고객의 믿음을 받을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변화의 속도에 맞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맞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여한 10년 장기근속 직원 96명에게 포상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 창립 14주년을 맞는다. 2010년 첫 취항을 시작해 김포와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을 지속해서 넓혀왔다. 2017년 6월 진행한 '2025년 비전 선포식'에서는 중·대형 항공기 도입과 해외시장 개척을 내걸며 장거리 노선 취항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하게 되면서 넘긴 슬롯으로 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미 2022년 12월 호주 시드니 노선, 2024년 5월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이달 8월 8일 이탈리아 로마 노선 등의 운항을 시작했다.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다음 달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는 10월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안전을 강조한 만큼 티웨이항공은 안전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30% 증가한 5700억원을, 내년에는 6000억원을 안전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안전 관리 체계 향상을 위해 외부 감사 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추진해 안전 문화와 안전운항체계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따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격납고를 2027년 이후 인천공항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꿈꿔왔던 장거리 노선 취항이 티웨이항공 창립 14주년을 맞으며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와 태도를 가지고 안전 운항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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