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단이 13일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명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리스트로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박태준(20·경희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박혜정(21·고양시청),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 성승민(21·한국체대),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땅을 밟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입국장에서 "엘리트 체육과 경기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음에도 원정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면서 "피나는 노력과 투혼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취는 무더위에 지친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은 물론 큰 용기와 희망을 드렸고, 파리 한가운데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통해 자긍심도 전해드렸다"면서 "체육회는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가장 적은 규모인 총 144명의 선수(21개 종목)를 파견했으나 종합 순위 8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이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 만이다.
전체 매달 개수는 총 32개로, 메달별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와 함께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메달을 따낸 선수 및 지도자에 지급될 경기력 성과 포상금은 약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이번 대회 경기력 성과포상금 지원 대상은 총 96명이고, 약 15억원 정도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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