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최민희, 모욕 혐의로 고발 당해

서민민생대책위 13일 고발장 접수

'탈북민 비하', '뇌 구조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3일 최 위원장을 모욕,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 DB]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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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의 부적절한 언행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피고발인의 막말 논란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명에 관한 청원으로 이어져 12일 오전 10시 기준, 6583명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를 훼손하는 '인신공격'성 막말은 모욕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해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일자 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 밖에도 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자는 모욕을 당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으나 최 위원장은 거부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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