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조사에 협력하고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내일부터는 전국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모든 벤츠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13일 벤츠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당국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벤츠 전기차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사고 발생 13일 만인 이날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결국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벤츠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8일 오전 인천 서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의 원인이 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벤츠코리아가 공개한 16종 전기차(파생 모델 포함) 배터리 제조사 정보에 따르면, 벤츠는 5개 차종에 중국 패러시스가 만든 배터리를 탑재했다. 패러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차종은 ▲EQE 350+ ▲EQE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SUV ▲EQS 350 등 5개 차종이었다.
나머지 ▲EQE 300 ▲EQE 350 4MATIC SUV ▲EQS 450+ ▲EQS 450 4MATIC ▲EQS 53 4MATIC+ ▲EQS 450 4MATIC SUV ▲EQS 580 4MATIC SUV ▲마이바흐 EQS 680 SUV 등 8개 차종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EQA 250은 CATL과 SK온 배터리가 혼용돼 쓰였으며 EQC 400 4MATI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EQB 300 4MATIC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특별 점검 권고’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권고를 수용하면 벤츠는 사고 원인 차량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한(패러시스) 차량을 전수 점검하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국토부는 자동차 업계와 함께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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