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바르면 피부가 좋아져요"…브라질 인플루언서 정신나간 노하우 공개

"피부에 좋다"…대변으로 마스크팩 하는 모습 공개
"대변이 피부 자극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려

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대변으로 마스크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대변으로 마스크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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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피부에 좋다는 이유로 자신의 대변을 얼굴에 바르는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브라질 인플루언서 데보라 페이쇼투(31)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변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의 영상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데보라는 '대변 마스크팩'에 대해 "살면서 해본 가장 정신 나간 짓이다. 방귀를 얼굴에 얹는 느낌이지만 한번 시도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영상에는 데보라가 냉장고에서 대변이 담긴 용기를 꺼낸 뒤 딱딱하게 굳은 대변을 스패출러로 덜어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데보라는 자신의 대변 냄새를 견디기 힘든 듯 빨래집게로 코를 집었다. 이후 물로 얼굴을 씻어낸 그는 "효과가 있다. 피부가 거칠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변 마스크팩’ 효과는 근거가 없고 오히려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카도건 성형외과병원 피부과 의사 소피 모멘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많은 스킨케어 트렌드가 있었지만, 이번 일은 정말 상상도 못 한 방법"이라며 "대변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과학적으로 전혀 좋을 게 없다. 배설물 때문에 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고 피부에 발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툰크 티리야키 박사 역시 "대변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선충류를 포함한 수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심각한 감염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돈 벌려고 별짓을 다 하네", "얼굴에 독 오를 듯", "설마 대변인 척하는 거겠지", "세상은 요지경", "내 얼굴에서 냄새나는 기분", "주작이라고 말해줘"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데보라는 27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해당 영상은 30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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