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14억원을 수령했다.
12일 키움증권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퇴직금 약 12억원과 1∼3월까지의 급여소득 1억3500만원, 상여금 6000여만원, 기타소득 2000여만원을 포함해 총 14억1000만원을 받았다.
황 전 사장의 보수는 상반기 키움증권 구성원 중 가장 많았다. 김대욱 S&T솔루션부문장이 9억8800만원, 박연채 전 부사장이 9억23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황 전 사장은 지난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임했다.
이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한동안 미등기 사장으로 있다가 올해 3월 키움증권을 완전히 떠났으며 현재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사람인의 대표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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