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물품 분류 전담 인력의 직고용 비율을 올해 중 100%로 높여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CLS는 업계 최초로 수천명에 달하는 분류 전담 인력을 전국적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이 같은 분류 전담 인력 운용을 통해 배송인력이 배송에만 전념하도록 해 택배기사 등 배송인력의 업무시간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CLS의 설명이다.
CLS는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분류 전담 인력을 운영해오다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왔다. 현재 분류 전담 인력 중 직고용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CLS는 분류 전담 인력 전체를 CLS가 직접 고용해 사회보험 가입 관리가 철저해지고 산재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 또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사업의 성장에 따라 채용인력이 확대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류 전담 인력의 업무 여건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CLS는 오토소터(자동 분류기) 전면 도입 등 분류시설 자동화를 진행해왔고,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오토소터는 분류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CLS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분류 전담 인력 직고용 정책이 올해 안에 100% 직고용을 통해 마무리되면 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류 자동화 시설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업무 여건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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