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반기 수출, 지난해 보다 11.8% ↓

6월 당월수출 5억9083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3.4% ↓

합성수지, 자동차부품↑…주요 수출 상위품목 전반적 ↓

전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6월말 기준 33억867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1.8% 감소했다.


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전북자치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가 감소한 5억9083만 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4억7173만 달러, 무역수지는 1만1909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상반기 누적 기준을 보면 전북지역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11.8% 감소한 33억8670만 달러, 수입은 6.8% 감소한 27억5786만 달러다.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수출 동향.[자료출처=무역협회]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수출 동향.[자료출처=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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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북자치도 상위 5대 수출 품목은 농·의약품($3억 6123만, -3.2%), 자동차($2억7561만, -13.2%), 합성수지($2억4512만, 7.5%), 건설 광산기계($2억1530만, -39.4%), 농기계($1억9779만, -13.6%)로 나타났다.


품목·국가별로는 농·의약품은 베트남($5662만, 75.5%), 브라질($5608만, -20.5%) 등 기존 주요 교역국 대상 봄철 수출 실적에 힘입어 1위를 수성했다.

자동차는 베트남($6086만, 48.4%), UAE($2595만, 103.5%), 독일($2274만, 176.8%) 등 다양한 권역으로 수요가 있었다. 합성수지가 중국($6201만, 7.9%) 시장의 엔데믹 효과 가시화에 따라 5위 품목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건설 광산기계는 미국($4992만, -46.4%)과 사우디($3347만, -24.2%) 등 인프라 지원 정책이 강력한 국가들 위주로 수요가 발생했다.


농기계는 수출이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미국($1억6688만, -11.8%) 실적이 있었으나 모두 감소해, 수출 하락 품목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10대 수출 품목 중 합성수지(3위), 자동차부품(7위), 농산가공품(10위)을 제외한 7개 품목이 모두 줄었다.


권역별로는 중동(4.9%)과 아프리카(4.3%)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외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3~4월 자동차 품목 위주로 중동지역 수출 비중은 조금씩 늘었으며, 아프리카대륙은 6월 냉난방기 수출의 영향으로 증가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아시아 지역이 40%, 유럽과 북미가 각 20%,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이 5~10%, 아프리카·대양주가 1% 내외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4대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은 상반기 내내 큰 변동 없이 순위가 지속했다.


상반기 미국($6억 7,174만, -19.3%, 비중 19.8%)으로의 수출은 올해 들어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규모는 타지역과 비교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중국(4억9653만, -9.6%, 비중 14.7%)은 엔데믹으로 내수가 회복되면서 택배 박스용 골판지 및 산업재 위주로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베트남($2억2038만, 19.5%, 비중 6.5%)은 농·의약품,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북으로부터 수입하며, 전북 5대 수출 대상국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일본(1억 7,584만, -14.6%, 비중 5.2%)으로는 사료와 정밀화학 원료 등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 수출 실적은 상반기 기준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기업> 기타 순이다. 6월만 보면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44.6% 증가세를 보였다.


지자체별 수출 실적은 6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5.1% 증가했지만, 전북 수출은 3.4% 감소했다. 상반기 전북은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 전국 수출의 1.01% 비중을 차지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세를 보여 유감"이라며 "그러나 6월 당월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금액을 기록했고, 수출증감률의 감소 폭도 줄고 있어, 하반기 이른 시일 내 우리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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