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스닥, 급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SK증권은 7일 국내 주식시장이 엔 캐리트레이드가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 검증할 시간을 갖고, 그 외 중동 분쟁도 주시하면서 증시에 미칠 여파를 확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경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성장률 지표도 여럿 확인해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하루 증시의 변동성에 동요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미국 경제의 둔화 그리고 그것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비중이 높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성장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문 때문에 발생했다"며 "전 세계 경기와는 크게 무관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 세계 경기는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2월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면 국내 증시도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미국 대선 무대에 해리스 등판 및 가파른 지지율 상승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며 "해리스가 제시하는 미국의 미래가 무엇인지 시장이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석과 평가가 이뤄지기 전에는 미국 대선 이후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증시도 추세적인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주요 수출 대기업과 금융·방산 업종이 실적을 냈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이 과매도 구간에 있다"며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중·소형주가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필수소비재·유틸리티·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가 과매도 구간에서 상승을 한다면 이차전지 흐름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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