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티메프 재발방지책 마련…WAU 30% 증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대란이 금융권으로 번진 가운데 카카오페이 가 위험(리스크) 관리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내 삼성페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6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 총괄 리더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가맹점 보증보험 가입, 한도 관리, 정산주기 조정 등 정책적 부분을 재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며 "가맹점에 지급할 판매대금의 별도관리도 금융당국과 소통하며 법적·제도적 방안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상권 청구 등 법적조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티몬·위메프가 회생신청한 이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 현시점 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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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결제 이용자가 카카오톡 앱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기존엔 카카오페이로 삼성페이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야 했다. 백 리더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유저(이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며 "카카오톡에서 QR·바코드·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방식이 모두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촉진을 위해 지난 5월 결제방식에 삼성페이·제로페이를 추가했고, 오프라인 결제 확장에 따른 프로모션으로 올해 2분기 광고선전비를 전년 동기 대비 17.6% 늘렸다. 이에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수는 2022년 3월 200만명을 돌파했고 1년 만인 지난해 3월 3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400만 넘어섰다. 올해는 500만 이상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의 활동성도 강화됐다. 카카오페이 앱의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지난 1월 대비 지난달 기준 30% 성장했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 앱은 올해 2분기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월간이용자수(MAU)와 WAU 모두 지난달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엔 상반기 앱 개편에 따른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며 금융 서비스와 연결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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