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가 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 채권은 온실가스 감축 등 6대 환경목표 중 하나 이상 기여할 경우에만 발행할 수 있다.
또 사전에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고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공사가 발행한 녹색채권은 만기 3년 500억원 규모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환경부·금융위워회의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적합성 판단을 마쳤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 700억원을 포함해 이번 발행분까지 총 1539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노후 전동차 교체와 노후 시설 개선 사업에 전액 투입한다.
환경부가 녹색채권 발행을 장려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자보전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2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받아 공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적인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경영 실천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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