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이빔테크, 하버드·사노피가 알아본 세계최초 기술…오후 들어 상승 반전

세계 최초 올인원 생체현미경…하버드대?존스홉킨스대?사노피 등 공급
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 확보
연구개발·해외진출·시설확충 등 중점 투자

아이빔테크놀로지 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6일 공모가 1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1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49분께 856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이날 오후 1시53분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공모가 대비 35.8% 오른 1만3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창업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일체형 생체현미경 장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는 생체현미경(IVM)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다. 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다양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기술의 한계를 넘어 표적세포 및 약물의 움직임을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 직접 추적 분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을 통한 실시간 생체 영상화 기술 ▲장시간의 영상화 동안 지속적인 생체 생존 및 항상성 유지 기술 ▲고성능 생체 모션 보정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을 통합적으로 최적화해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 시스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최상위 연구기관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탑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중국 우한대학교 등에도 설치가 돼 협력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별도의 병리학 시설 없이도 자사 생체현미경 장비만으로 현재 임상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조직검사 수준의 조직 진단?분석 영상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진출, 시설 확충 등에 투입한다.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과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에 쓰인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빔테크놀로지는 데모용 제품을 기존 6개에서 2024년 9대로 늘리고, 약 180곳의 고객을 대상으로 데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데모 사이트를 현재 7개에서 2027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이광자 현미경 시장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협업체계를 구축해 해외 진출 확대와 CRO서비스, AI의료기기 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4년동안 연평균 81.3%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0.3%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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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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