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K-산업표준화·품질인프라 아프리카 전파

르완다 표준청과 ODA 사업 본격 착수

지난 6월 2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으로 르완다 표준청(RSB)과 협력한 '르완다 산업 표준화 ICT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5년간 진행되며 800만 달러의 예산으로 국제적 수준의 적합성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품질 인프라 역량을 강화해 르완다 산업의 대다수인 중소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교역을 증대하고 시장 신뢰성을 확보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6일 한국표준협회(KSA)는 솔루텍시스템,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표준협회 등은 ▲강화된 RSB 산업표준화 관리 계획 수립 ▲RSB의 산업표준 관리 ICT 시스템 강화 ▲RSB의 산업 표준관리 인프라 및 기자재 구축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 표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2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르완다 산업 표준화 ICT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표준 전문가로 참석한 한국표준협회 손미영 센터장이 발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르완다 산업 표준화 ICT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표준 전문가로 참석한 한국표준협회 손미영 센터장이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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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는 인구 1370만 명에 국내총생산이 133억 달러로,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국가 산업 구조를 2차(가공) 및 3차(서비스)로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르완다는 수출 증대를 위한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에 대한 적합성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표준 및 적합성평가 제도 및 정책 ▲르완다 주생산품에 대한 시험, 인증을 통한 품질 신뢰성 제고 ▲르완다 시장경제 활성화와 국제 교역의 필수적인 계량 및 형식승인 관련 제도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산업표준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표준과 품질의 요람인 한국표준협회는 그동안 산업화와 품질경영을 통해 검증해 온 표준화, 적합성평가, 계량측정 체계 구축의 노하우로 르완다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표준·인증 전문기관으로서 표준 연구, 정책 제안, 표준화 및 표준 개발, 보급, 교육, 진흥 등을 수행한 노하우를 토대로 산업 표준화 관리 및 컨설팅 부문에 대해 RSB의 종합적인 표준화 현황을 조사하고 중소기업 위주의 르완다 산업계 특성에 맞는 보급 정책 수립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인력 양성 초청 연수 및 계량, 시험, 인증, 표준 분야 전문가 양성 현지 연수를 적극 실시하게 된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이 사업의 추진으로 국제적으로 동등한 적합성평가 및 표준 인프라 구축으로 르완다의 수출증대 및 시장경제 활성화, 한-르완다 교역 증대를 통한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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