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 안하는 아내…외모만 보고 한 결혼 후회되네요"

결혼 1년만에 후회한다는 남성
"외벌이인데 아침밥 안 차려줘"
"거액 생활비에 공동명의 요구"

미모의 아내와 결혼 1년 차인 남성이 과거 결혼을 결심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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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자영업자라는 작성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경제력은 보통 또래 동년배 친구들에 비해 여유 있는 편이고, 자수성가해서 30대 중반에 제 명의로 된 집까지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고, 나이도 두 살 어린 미모의 아내와 결혼했다"며 "아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욜로족(YOLO·현재 생활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모아놓은 돈도 전혀 없었고, 연애 기간 데이트 비용도 거의 제가 냈지만 (아내를) 많이 좋아해서 결혼 생각이 없던 아내를 열심히 꼬셔서 결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신혼집도 A씨가 해 갔고 집에 있는 가전 가구가 모두 새것이라 아내는 말 그대로 '몸만'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도 A씨는 불만이 없었지만, 내조하지 않는 아내 때문에 결혼 생활 1년 만에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A씨는 "물론 요즘 시대에 내조 바라면 안 된다고 하는 건 아는데, 주변 친구들은 외벌이면 (아내가) 아침밥을 챙겨주거나, 저녁을 잘 챙겨준다고 한다"며 "생활비로 400만원씩 주는데, 한 달의 반은 외식을 하며 아침밥은 아내가 자고 있어 즉석 조리 식품을 데워먹고 출근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 상급지로 이사하려고 하는 와중에 아내가 '다음에 이사하면 집은 공동명의로 하자'고 요구하더라"라며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대충 얼버무렸다. 결혼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들어서는 좀 후회된다. 날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서 차라리 좀 대접받고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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