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프로야구 강행하더니…잠실서만 관중 4명 구급차로 이송

복사열로 48도까지 올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프로야구 현장에서 관중 4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구급차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으로 가득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으로 가득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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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4일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이 중 4명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경기 당일 서울 일대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잠실구장은 복사열로 인해 48도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개 구장 경기를 강행했고, 관중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됐다.


프로야구는 2015년 폭염 규정을 제정해 더운 날씨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KBO리그 규정 27조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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