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펜싱 여자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첫 결승…은메달 확보[파리올림픽]

올림픽 펜싱 女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 최초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세계 랭킹 1위 프랑스를 잡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사브르 16강 진출하는 윤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브르 16강 진출하는 윤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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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최세빈(전남도청)·전은혜(인천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세계 랭킹 1위 프랑스를 45-36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현재 팀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한국은 개최국이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프랑스를 무려 9점 차로 제압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전하영-최세빈-윤지수-최세빈-전하영-전은혜-최세빈-전은혜-전하영 순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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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선 전하영은 5-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출전한 최세빈도 10점에 먼저 도달했다. 뒤이어 나선 윤지수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3바우트까지 15-9 6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의 기세는 4바우트에서도 유지됐다. 최세빈이 상대를 완전히 묶어내며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뒤이어 전하영이 5바우트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면서 25-18로 쫓겼지만, 교체카드로 투입된 전은혜가 빠른 발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다시 달아났다.


8바우트에 나선 전은혜가 초반 마농 브뤼네에게 연속 5실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되찾고 5점을 내리 뽑아내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은 기세를 이어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이겨내고 45점에 먼저 도달해 승기를 잡았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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