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회의로 점심을 거른 자신을 생각해 컵라면을 끓여온 비서실 여직원에게 '격노'한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김동연 지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여성 비서관이 컵라면을 끓여오자 호통치듯이 "일을 해야지 왜 이 일(컵라면을 끓여오는 것)을 하고 있어"라며 나무랐다.
이에 비서관이 "제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누가 이 일(컵라면 끓여오는 것)을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러지마"라며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사라고 이런 거(컵라면 끓여오는 것) 부탁하는 거 싫어요. 우린 그런 룰을 깨자고"라며 "그게 너무 답답해. 경기도청 문화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의 경제 축은 여성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라며 "여성인력을 활용하는 게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처럼 그렇게 되면 안 된다"며 "우리 비서실부터 바꾸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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