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주 평일 중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살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며 "또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다음 주 평일 오후 5~6시께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8월 7일에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GW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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