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100억원 넘게 수출되는 등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일본에서도 냉동 주먹밥을 출시해 주목이 끌린다.
일본 내 식품기업인 닛신 식품 홀딩스(HD)의 브랜드 '완전식사'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냉동 주먹밥을 출시했다. [이미지출처=닛식 식품 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지난 18일부터 일본 내 식품기업인 닛신 식품 홀딩스(HD)의 브랜드 '완전식사'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냉동 주먹밥을 판매 중이다. 칼로리를 낮춰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은 출산·육아 등으로 바빠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했다. 완전식사는 2025년까지 100억엔(약 894억48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냉동 주먹밥은 닛신식품 그룹의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세금 별도로 798엔(약 7100원)이다.
지난해 미국에선 유명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냉동 김밥 먹는 방법을 소개하며 미국에서는 '냉동 김밥 품절 대란'까지 벌어졌다. 아울러 김밥은 해조류인 김으로 각종 잎채소와 뿌리채소, 밥으로 채워진 속을 싸 먹는 음식이기에,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 덕분에 한국산 냉동 김밥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유명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에서 팔리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뉴욕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뉴욕 런치룸에서 김밥 만들기(Making kimbap in a NYC lunchroom)' 코너를 만들었는데, 다른 영상들은 조회 수 100만건을 밑돌았으나 한국 김밥 관련 영상은 700만회를 넘는 등 '김밥 돌풍'이 불었다.
이런 인기와 더불어 글로벌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으로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넘게 수출됐다. 낮은 인지도로 '코리안 스시'라고 불렸던 김밥이 이제는 미국 등 현지에서도 '김밥'이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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