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테슬라와 협업해 테슬라 태양광·배터리 제품을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에 통합했다.
17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에서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은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최초 협업 사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테슬라 앱을 통해 에너지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어 태양광 발전량, 에너지 사용량 등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하면 태풍이나 폭설 등 악천후 시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정전 발생 전이나 정전 중에는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작동해 연결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리도록 도와준다. 또한 태양광 및 배터리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등록하게 되면 소비량, 생산량, 배터리 수준에 관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은 테슬라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테크놀로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이뤄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협력이 자사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 가전제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는 미국을 시작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테슬라 파워월 연동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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