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7일 SK바이오팜 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명)’의 매출 급성장 등에 힘입어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9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엑스코프리 약값을 6% 인상했는데도 현지 판매량이 늘었다"면서 "엑스코프리 고성장으로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한·중·일 아시아 판매 지역 확대, 투약 가능 연령층 확대를 위해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하려고 한다"면서 "허가가 나면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외에도 신규 정신신경계(CNS) 계열 의약품을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미래 3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선정해 연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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