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른 복불복 없는 완벽'…롯데마트, 아삭한 복숭아 출시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캠페인' 진행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AI 활용
색상·크기·당도에 눈으로 못 보는 결함 잡아내
당일 새벽 수확한 '새벽 복숭아'도 선보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인공지능(AI)을 활용, 고당도·고품질 복숭아를 선별해 선보인다.


롯데쇼핑 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8일부터 국내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도입해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를 내놨는데, 실시간 결함 탐지가 가능한 '고속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AI 선별 아삭 복숭아'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AI 선별 아삭 복숭아'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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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부터 복숭아 전 품목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도입했다. 여기에 7월 중순이 제철인 중생종 복숭아의 중량을 10% 늘리는 등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AI 선별시스템은 기존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의 첨단 AI를 접목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이다. AI 선별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복숭아를 2개의 카메라로 초당 3~4회 고속 촬영해 결점이 있는 과일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정상 과일과 결점 과일의 선별값을 반복 학습하는 동시에 당도선별기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신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올렸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색상, 크기, 당도, 흠집 등을 정밀 검사하는 건 물론,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핵할(씨 갈라짐 현상)까지도 선별할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는 AI 선별 기계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 겉면을 촬영해 복숭아 꼭지 사이 빈틈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값을 분석해 과육을 상하게 하는 핵할을 검출해내는 원리다.

여기에 각 품종의 특성을 반영한 품종별 딥러닝을 별도로 진행, 알고리즘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이른바 '딱복'으로 불리는 아삭한 복숭아가 다양한 품종이 시기별로 빠르게 출하된다는 특징이 있어서다.


여기에 오는 24일부터는 당일 새벽에 수확해 오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새벽 복숭아'를 확대 운영한다. 새벽 복숭아는 주요 산지에서 새벽 4시경 수확을 시작해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한다. 복숭아가 날씨 변화에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기에 새벽 복숭아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부드러운 복숭아 품종에도 진화된 선별 기술을 도입해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와 '새벽 복숭아'를 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복숭아는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면서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마트?슈퍼만의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2022년부터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일을 비롯해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유통 과정을 분석,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에는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한 천도복숭아를 선보였고, 올해는 참외와 수박, 전복 등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프로젝트 포스터. [이미지제공=롯데마트]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프로젝트 포스터. [이미지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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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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