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김종학과 이중섭의 편지화 등 75점, 64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구상 화가의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작품은 4점 출품한다. 이중 가로 2.5m에 달하는 대형작품 '여름 설악'은 초록 가득한 숲속에 핀 각양각색 꽃, 파란색 새와 나비 등 모든 생명의 조화가 화폭 안에서 시각적 아름다움을 증폭시킨다. 시작가는 4억50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여름 폭포', '설악', '맨드라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도 6점 나온다. 1993년 작 '조응'(6억9000만∼9억5000만원)을 비롯해 1994년 작 '조응'(2억7000만∼4억원), 종이에 수채로 그린 '무제', 판화 1점, 도자기에 그린 작품 2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윤형근의 작품은 100호 크기 '무제'(6억5000만∼8억원), 50호 크기 '무제' 등 3점이 나왔다. 박서보 작품도 1호 크기 '묘법 No. 950503'(1800만~8000만원) 등 5점이 출품됐다.
김창열의 100호 크기 '회귀 SH04013'(1억∼2억원), 10호 사이즈 두 점 '물방울'과 '물방울 PA11008'은 각각 4000만원과 3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이중섭의 편지화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1억4000만∼3억5000만원) 등도 대중 앞에 선보인다.
정상화의 백색 작품 'WORK'는 1974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가 1억3000만원에서 4억원, 정창섭의 '묵고 No. 99907'과 '묵고 No. 99908'은 모두 추정가 1300만원에서 4000만원에 나왔다.
이강소, 김태호, 이건용, 전광영 이배의 작품도 출품된다. 외국 작가로는 야요이 쿠사마, 솔 르윗, 로비 드위 안토노, 조디 커윅, 에디 마르티네즈, 아야코 록카쿠, 로베르 꽁바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경매 프리뷰는 경매가 열리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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