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에…과거 테러 당했던 美 정치인들 "폭력 끔찍"

민주당·공화당 인사들 일제히 규탄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비슷한 테러를 겪은 미국 정치인들은 정치색을 막론하고 일제히 규탄 목소리를 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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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정치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머리에 총상을 입었던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성명을 내고 "정치적 폭력은 끔찍하다. 나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당시 기퍼즈 전 의원 외에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다른 12명은 부상을 입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기퍼즈 전 의원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늘의 폭력 행위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했다.


2022년 남편이 테러 공격을 당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정치 폭력의 피해자가 된 가족을 둔 사람으로서 난 이런 종류의 정치 폭력이 우리 사회에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7년 의회 야구 경기 연습 도중 트럼프에 반대하는 성향의 괴한에게 총격을 받아 한때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의원도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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