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개 기업 밸류업 공시…"자사주 소각 및 배당액 증가"

거래소,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 발표
자사주 소각 191%, 배당액 3.7% 증가

올해 상반기 총 9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기업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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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는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을 통해 상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4건, 예고 공시는 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 콜마홀딩스 , 메리츠금융지주 , 에프앤가이드 등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KB금융 , DB하이텍 , 우리금융지주 , HK이노엔 , 콜마비앤에이치 등은 예고 공시를 했다. 특히 키움증권,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일반적으로 낮은 증권 및 은행 업종의 밸류업 공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참여자 및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자사주 소각이 전년 동기 대비 190.5% 증가해 7조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7936억원), 삼성물산 (7676억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원) 등이 자사주를 소각했다.

한편 상반기 상장기업 배당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3분기에 개발하고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을 4분기에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의 방향성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며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고,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 및 교육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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